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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방 자존심 걸렸다…간판 경주마 불꽃 레이스

입력 | 2017-12-22 05:45:00

최강팀 선발 결선전으로 열리는 렛츠런파크 서울 제11경주에는 ‘샴로커’, ‘야호스카이캣’, ‘빛의정상’(위쪽부터) 등 1등급 경주마들이 경쟁한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 렛츠런파크 서울 최강팀 선발 결선전

1등급 경주마 참가 제11경주 이목집중
대상경주 석권 40조 마방 출신 ‘샴로커’
50조 마방 ‘야호스카이캣’ 등 우승 도전


경마도 팀(team)전이다! 2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최강팀 선발 결선전이 열린다. 4개의 결선전 지정 경주인 제7, 10, 11, 12경주 중 2개 경주 이상 출전 요건을 충족한 마방을 대상으로 경주 승점과 대통령배(GⅠ), 그랑프리(GⅠ) 승점을 합산해 선정한다.

팀전은 한국마사회가 경마의 스포츠성을 강조하고 관람 재미를 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했다. 최강팀의 영예를 차지한 조에게는 경마장별로 1위 1000만원, 2위 500만원, 3위 2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최강팀 선발 결선전 중 1등급 경주마들이 참가해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제11경주를 살펴본다. 3세부터 7세까지 다양한 연령의 경주마가 1800m 장거리 대결을 벌인다.

● 샴로커(수, 4세, 미국, R113, 송문길 조교사, 승률 27.3%, 복승률 50.0%)

송문길 조교사의 40조 마방은 올해 ‘클린업조이’와 ‘실버울프’ 등의 경주마로 8개의 대상경주를 휩쓸며 좋은 팀워크를 보여주었다. 이번에 출전한 ‘샴로커’ 또한 5월 YTN배 준우승, 4월 헤럴드경제배 3위 등 대상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자랑한다. 경쟁자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59.5kg의 부담중량 극복이 관건이다.

● 가을의전설(수, 4세, 호주, R86, 배대선 조교사, 승률 31.3%, 복승률 31.3%)

지난해만 해도 주목받는 말이 아니었으나 가파른 상승세로 4월부터 8월까지 5연승을 달성했다. 1700m 이상 거리에 8번 출전해 5번 우승할 정도로 중장거리 성적이 좋지만, 8월말에 1등급 승급 후 주춤한 모습이다. 선행과 추입이 자유자재인 말로 출발 번호와 상관없이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 야호스카이캣(거, 5세, 한국, R88, 박재우 조교사, 승률 22.7%, 복승률 45.5%)

박재우 조교사의 50조는 올해 42승(12월20일 기준)으로 조교사 다승 성적 5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만 27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야호스카이캣’ 또한 최근 세 번의 경주에서 모두 순위상금을 챙겼다. 직전 경주에서는 ‘디플러메틱미션’, ‘가을의전설’ 등 강자들을 누르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단거리 적성마로 1800m가 첫 출전이라는 점이 변수다.

● 빛의정상(암, 6세, 미국, R101, 서인석 조교사, 승률 24.2%, 복승률 45.5%)


지난해 뚝섬배(GⅡ) 우승으로 서인석 조교사의 33조 마방에 3년 만의 대상경주 우승을 안겨줬다. 올해 초 연이은 하위권 성적으로 하락세를 걷는가 싶더니 하반기에 출전한 5번의 경주에서 1번 빼고 모두 순위상금을 획득했다. 1800m에 출전 경험이 9번으로 풍부하다.

● 플레이시스투고(거, 3세, 미국, R81, 하재흥 조교사, 승률 26.7%, 복승률 26.7%)

이번이 1등급 데뷔전이다. 3세마지만 꾸준히 장거리 경주에 참가해 경험을 쌓았다. 올해 출전한 5번의 1800m 경주에서 1번 빼고 모두 순위상금을 획득했다. 부담중량이 51kg으로 낮아 유리하므로 복병마가 될 수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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