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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완구, 명예회복 원할 것…당에서 돕겠다”

입력 | 2017-12-22 15:44:00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22일 대법원 무죄 판결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굴레를 벗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함께 무죄가 확정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대해 "당 차원에서 돕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홍 대표는 대법원의 무죄 확정 판결 이후 열린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 전 총리의 행보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전 총리도 명예회복을 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에 최고위원회의에서 소동을 벌인 김태흠, 류여해 최고위원에 대해 묻는 질문엔 "그건 질문 안 받겠다. 거기 가서 물어라"라고 답변을 피했다.

홍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년 8개월동안 어처구니없는 사건에 휘말려서 폐목강심에 세월을 보냈다"며 "누명을 벗게 돼 참으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증거를 조작한 검사들에 대해선 응분의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이와 관련해 "증거위조 죄"라먼서 법적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앞서 이날 대법원 3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대표에 대한 상고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30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이 전 국무총리에게도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