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세포위원장 대회서 포착 김정은 “美에 핵위협할 나라 됐다”
김여정, 최룡해 등과 어깨 나란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1일 ‘제5차 세포위원장 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오른쪽 점선 안)이 김 위원장 오른쪽 다섯 번째 좌석에 앉아 최근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김 위원장과 김여정 사이에는 왼쪽부터 최룡해, 김평해, 오수용,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이 앉았다. 사진 출처 노동신문
세포는 5∼30명으로 구성되는 당 최하부 조직으로, 세포위원장은 말단 간부에 해당한다. 평양에서 개막된 세포위원장 대회는 2013년 1월 4차 대회 이후 약 5년 만에 열렸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전진로상에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도전들이 앞에 가로놓이고 있지만 이를 낙망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우리 혁명의 전진 발전을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절박한 투쟁 과업들을 성과적으로 수행하자면 당 세포를 더욱 강화하고 당 세포위원장들이 책임과 본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년전 보다 살찐 김정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013년 1월 ‘제4차 세포비서 대회’(당시 명칭)에 참석해 발언하던 모습(왼쪽 사진). 21일 열린 ‘제5차 세포위원장 대회’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약 5년 전보다 훨씬 살이 찐 모습이다. 뉴시스·사진 출처 노동신문
앞서 김여정은 각종 행사에서 김정은을 곁에서 수행하는 모습이 여러 번 공개됐다. 이번에 김 위원장, 그리고 최룡해 당 부위원장을 비롯한 고위 간부들과 나란히 앉은 것은 최근 높아진 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김일성, 김정일은 1∼3차 세포대회에 서한만 보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4차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직접 참석해 당의 기층조직을 다졌다. 참가자 규모는 4차 대회와 비슷한 1만 명 수준으로 전해졌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