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D-46/당신의 땀 응원합니다]<1> 이승엽이 대구 출신 임효준에게
《 평창 올림픽에서 태극기는 힘차게 휘날리고, 선수들은 끝까지 땀 흘릴 것이다. 국민들의 ‘하나 된 열정’이 그들을 응원한다. 각계 인사들의 일대일 응원 메시지를 전한다. 채널A에서 응원 영상을 볼 수 있다. 》
국민타자 이승엽이 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에서 응원메시지를 들고 자신을 우상으로 꼽은 쇼트트랙 임효준의 평창 올림픽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영원한 ‘국민타자’ 이승엽(41)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21·한국체대·사진)에게 특별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승엽은 현역 시절 두 번의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선 8회에 극적인 역전 홈런을 치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진을 겪던 이승엽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런 경험 때문이었을까. 이승엽은 “올림픽처럼 큰 무대에 서면 문득, 한없이 외로워지는 순간이 올 수 있어요. 그때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피세요.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코치와 동료, ‘목 터져라’ 응원하는 국민들이 보일 겁니다. 그렇게 외로움을 떨쳐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임효준은 “우상이었던 이승엽 선배님께 응원을 받으니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선배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올림픽이나 한국시리즈에서처럼 큰 무대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었던 강인함을 배우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