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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시원한 한방 타선이다. 넥센은 박병호, 김하성, 마이클 초이스(왼쪽부터)로 이어지는 막강 장타 삼총사를 통해 2018년 재도약을 노린다. 각각 20홈런 이상씩을 충분히 책임질 수 있는 거포 자원들이다. 스포츠동아DB
야구에서 홈런은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상대 투수에게 봉쇄당하다가도 시원한 홈런 한 방으로 갈증을 해소하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 2018시즌 넥센 타선에서 그 역할을 해야 하는 3총사는 박병호(31)~김하성(22)~마이클 초이스(28)의 ‘박하스 트리오’다.
● 부정할 수 없는 박병호 가치
넥센 타선의 이미지는 박병호(31)의 메이저리그(미네소타) 진출 전과 후로 나뉜다. 박병호가 데뷔 후 처음 풀타임을 소화한 2012시즌 넥센은 팀 홈런 2위(102개)를 차지했고, 이후 3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2013~2014시즌에는 각각 125개, 199개의 아치를 그렸고, 2015시즌에는 200홈런(203개)을 넘겼다. 이 기간에 박병호는 총 173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4년 연속 홈런왕이 됐다. 그만큼 박병호가 넥센 타선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으로 컸다. 2016시즌을 앞두고 넥센을 약체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컸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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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하성. 스포츠동아DB
● 김하성·초이스에게 믿는 구석
김하성은 2016시즌 20개, 2017시즌 23개의 아치를 그리며 장타력을 입증했다. 특히 몸쪽 공을 잡아당겨 홈런을 생산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것은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 가치다. 2017시즌 4번타순에서 17홈런을 터트린 것은 그의 해결사 본능을 설명하는 지표다. 박병호가 넥센 복귀를 확정했을 때 클린업트리오의 한 축으로 가장 먼저 언급된 이유가 있다.
초이스는 7월 29일에야 팀에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46경기에서 17홈런(타율 0.307·42타점)을 생산하며 장타력을 뽐냈다. 리그 적응을 마친 뒤에는 콘택트 능력까지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면 40홈런 이상도 쳐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넥센 초이스. 스포츠동아DB
● 박하스, 우동수·이마양·나이테 넘을까?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