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조4300억… 1년새 5200억↑ 2009년 상용화 이후 첫 ‘추월’… 가입자 수도 100만명차 턱밑 추격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2017년도 방송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3사의 지난해 IPTV 매출액은 2조4277억 원이었다. 2015년의 1조9088억 원보다 27.2% 증가했다. 반면 케이블TV 매출은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매출액이 2조1692억 원까지 떨어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IPTV는 수신료와 홈쇼핑 수입이 모두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가입자 수 기준으로는 아직 역전이 되지 않았다. 다만 IPTV와 케이블TV 간 격차가 크게 줄었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기준 1289만 명으로 전년 대비 177만 명이 늘었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16만 명 증가에 그치면서 1389만 명이었다. 2014년 기준 케이블TV와 IPTV 가입자 격차가 494만 명이었지만 2년 만에 100만 명으로 좁혀진 것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