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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홍준표, 밤에만 쓰는 게 여자”VS 洪 “그런 적 없어”

입력 | 2017-12-27 08:14:00

(왼쪽부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제명된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밤에만 쓰는 것이 여자다"라고 여성비하 발언을 했다고 밝힌 가운데, 홍 대표가 "성희롱 발언 한 일 없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류 전 최고위원은 26일 윤리위원회에서 제명이 결정된 직후 "홍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너는 말하지 마라. 여자는 가만히 있는 것이 제일 예쁘다. 밤에만 쓰는 것이 여자다'라고 말했다"며 "여자는 말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 모욕적인 말도 참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막말을 한 홍 대표에 대해 윤리위에 제소했지만 당 대표라는 이유로 그날 기각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날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24년 정치활동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성희롱 발언을 한일도 없고 성희롱으로 구설수에 오른 일도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최고위원회에서 내가 그런 말을 했다면 한 번이라도 확인해보고 기사를 쓰던지 해당행위를 하고 제명당하고 나가면서 거짓으로 일관한 사람의 거짓말을 기사로 내보내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다"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그렇다고 내가 그 사람을 상대로 진실게임을 하겠냐"며 "어이없는 짓으로 당으로부터 제명 당한 사람이 하는 말을 여과 없이 하는 보도 자체도 참으로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류 전 최고위원은 제명 결정에 따라 5년 내 재입당이 불가능하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