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슈가맨‘ 방송 캡처
가수 권선국이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혼인신고했다"고 밝혀 화제인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권선국은 90년대 인기 남성 듀오 '녹색지대' 출신이다. 그는 '녹색지대' 멤버였던 곽창선과 1989년 언더그라운드 그룹사운드에서 함께 음악생활을 한 이후 지방 순회공연을 돌던 중 가수 김범룡을 만나 '녹색지대'라는 남성듀오를 결성하게 됐다.
이후 이들은 1994년 '사랑을 할거야'를 발표, '준비없는 이별' '괜찮아'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큰 인기를 받았다. 3집까지 약 200만 장을 팔아치운 이들은 갑자기 해체했다.
그러다 권선국이 솔로가수로 전향했고, 곽창선은 공개 오디션으로 뽑은 김알음을 영입해 앨범을 발표했다. 이후 2003년 권선국-곽창선이 다시 뭉쳐 '사랑했을 뿐인데'를 발표했다가 다시 해체했다.
권선국은 2008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녹색지대' 해체 이유에 대해 "곽창선과 의견충돌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성격상의 차이가 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2016년 JTBC '슈가맨'에 출연한 곽창선은 해체 이유에 대해 "3집 앨범 활동이 끝나고 계약이 만료됐다"라며 "권선국 형이 솔로 활동을 하고 싶어 했던 것 같다"고 현실적인 이유였음을 전했다.
이어 곽창선은 "이후 3000명 공개 오디션으로 뽑힌 김알음씨와 활동했다"며 "많이 아시는데도 불구하고 예전처럼 인기를 얻진 못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후 곽창선은 권선국에게 다시 같이 활동하자는 제의를 받았다며 "처음엔 같이 하기 싫었는데, 형이 '나는 너랑 같이 노래할 때 가장 빛나더라'라고 말한 것에 마음이 움직였다. '이 형이 철들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다시 같이 활동하게 됐다"라고 재결합한 이유를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