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27일 안철수 대표에 대한 재신임 투표에 돌입했다. 형식적으로는 재신임을 묻는 것이지만 사실상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다. 결과에 따라 안 대표와 국민의당의 명운이 갈린다. 투표는 28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31일 결과가 발표된다.
누리꾼 반응은 ‘외연 확장을 위해 불가피’와 ‘결국 정치공학’이라는 입장으로 엇갈렸다.
xeno****는 “통합을 적극 찬성한다. 반드시 성공해야 이 나라 정치에 희망이 생긴다. 이 기회에 보수와 진보, 경상도와 전라도로 나누면서 자기들의 이익만 지키고 있는 수구 집단들을 깨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kida****는 “국민의당 의원 39명 중 통합 찬성 5명, 반대 26명, 유보 8명인데 의원들 의견도 안 물었다. 지난 대선 때는 ‘통합 안 하겠다’며 통합파 손학규 전 의원에게 구태 프레임까지 씌우고 대선 후보가 되더니 이제 6개월도 안 돼 통합을 주장하느냐”며 구태 정치라고 비난했다.
extr****는 “합당은 법적으로 불륜인데 저렇게 하고 싶을까? 탈당이든 통합이든 하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친해야지. 그동안 안철수를 지지해준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저렇게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bsbs****는 “1층도 제대로 안 지어진 건물을 단순히 외연 확장이라는 명분으로 2층 증축을 하는데 그 건물이 안 무너지면 비정상”이라며 통합에 부정적인 의사를 표시했다.
pog6****는 “바른정당 중 잔여인원들은 당을 제대로 운영할 돈과 국회의원이 필요하고, 국민의당 중 안철수 계열은 내년 선거를 위해 보수표가 필요하다. 결국 두 당의 합당은 성사될 것 같은데 과연 내년 지방선거에서 표심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하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