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리더들의 ‘소통 경영’ 행보가 눈에 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위쪽 사진 오른쪽)이 경기도 안산시 소재 기업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사내 직원 기자단과 함께 한 ‘CEO와의 대화’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KB국민은행
위성호 신한은행장, 중소기업들 고충 공유
윤종규 KB금융 회장, 직원과 ‘도시락 오찬’
급변하는 금융권 환경 속 현장목소리 청취
현장경영 및 내부소통으로 대표되는 금융권 리더들의 ‘소통 경영’ 행보가 눈에 띈다.
급변하는 금융권 환경에서 현장 일선의 목소리를 통해 개선점을 발굴함과 동시에 조직을 한층 더 단단하게 다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경기도 안산시 소재 기업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업계 현안을 들었다. 또 경기지역 산업공단 내 중소·중견 기업고객 대표들과 오찬 세미나를 열고 현장의 고충과 의견을 공유했다. 위 행장은 “기업의 성장주기에 맞는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는 든든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도 중소기업, 소상공인 및 서민금융 지원 활성화를 위한 현장경영에 나섰다. 경기도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CEO초청간담회를 통해 기업들이 안고 있는 고민에 대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경영컨설팅과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또 서울 영등포 전통시장을 방문해 서민금융 점포인 희망금융플라자에서 일일상담도 진행했다. 이밖에도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직접 태블릿PC를 들고 서울 동대문종합상가에서 고객들을 만나는 등 현장경영을 몸소 실천 중이다.
● 내부 직원과의 소통으로 조직 다지기
내부 직원들과의 소통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연말 인사에 앞서 인사원칙을 사전 공개하는 등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하겠다는 방침을 내걸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