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의원을 찾은 초중고교생 10명 중 1명은 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로 나타났다. 방학을 앞둔 학교에서 독감 바이러스가 막바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표본감시 의원 200곳을 찾은 독감 의심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53.6명으로 지난주(30.7명)보다 74.6% 늘어났다고 29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초등학생 연령대(7∼12세)에서 1000명당 122.6명, 중고교생(13∼18세)이 115.6명 등 학령기에서 확산 속도가 빨랐다. 65세 이상 고령자(13.2명)나 장년층(29.6명), 19∼49세 성인(45.3명)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보건당국은 대다수 초등학교가 22일부터 방학을 시작했고 중고교도 이번 주부터 방학에 들어가는 점을 감안해 독감 유행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