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조선업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요 조선업체들이 일제히 수주 목표를 2017년보다 높여 잡았다. 하지만 수주가 실제 생산으로 이어지기까지는 1년 이상 시간차가 있다는 점에서 일감 부족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3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 빅3’ 중 가장 상황이 나은 현대중공업은 2018년 수주 목표액을 132억 달러(약 14조1000억 원)로 잡았다. 2017년 목표액 75억 달러보다 76% 증가한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2017년에 수주액 100억 달러를 넘기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의 수주액은 2013년 212억 달러에서 2015년 124억 달러로 줄더니 2016년 59억 달러로 급감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2018년 수주 목표를 지난해 목표액인 65억 달러보다 약 18% 늘어난 77억 달러로 상향했다. 삼성중공업의 2017년 수주액은 69억 달러로 목표액을 넘어선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7년 수주 목표액(20억 달러)에서 2배 이상으로 늘어난 50억 달러를 2018년 목표액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