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사히 “은하 3호 키운 은하 4호… 9월 9일 건국절 발사 염두둔 듯” 합참의장, 평창 대비태세 강화 강조… “北, 새해 예기치 않은 곳 도발 가능성”
“항공방어 이상없다”… 합참의장의 지휘비행 새해를 이틀 앞둔 지난해 12월 30일 아침 미명을 뚫고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E-737·왼쪽 항공기)가 동해 상공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 정경두 합참의장은 피스아이에 탑승해 하늘 위에서 육군 미사일사령부 등의 보고를 받았다. 구름 위를 나는 피스아이 뒤로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 F-15K 4대가 따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새로 개발되는 탄도미사일은 ‘은하 4호’로 불리며 2012년 12월과 지난해 2월 발사했던 대포동 2호 개량형인 ‘은하 3호’를 더 대형화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대포동 2호는 3단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다.
신문은 또 신형 미사일은 거의 개발이 완료됐으나 발사 준비까지는 앞으로 6개월가량 걸려 9월 9일 건국 70주년을 기념해 발사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관측했다. 이 탈북자는 새로운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의 목적에 대해 ‘향후 발사하는 미사일의 유도 및 관측을 위한 위성용’이거나 ‘위성 발사를 명목으로 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대기권 재진입 실험 가운데 하나’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정경두 합참의장은 30일 아침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E-737)’에 탑승해 작전지휘비행을 하며 대북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또 ‘한국형 3축 체계’를 운용하는 핵심 병력이 배치된 육군 미사일사령부, 해군 이지스함, 공군의 K2 작전수행본부 장병들과 지휘통화를 하며 이들을 격려하고 새해 각오도 보고받았다.
정 의장은 31일 “새해에도 북한은 예기치 않은 곳에서 전술적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며 “평창 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 손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