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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게임업계 화두는 글로벌·PC·e스포츠

입력 | 2018-01-02 05:45:00

올해 게임업계 키워드는 모바일게임 해외진출, PC온라인게임의 부활, e스포츠의 새로운 도전이다. 사진은 글로벌 원빌드 전략으로 해외 공략에 나서는 게임빌의 ‘로열블러드’(위쪽)와 PC온라인게임 기대작인 넥슨의 ‘천애명월도’. 사진제공|게임빌·넥슨


로열블러드, 검은사막 모바일 해외 진출
배틀그라운드, WCG 등 새 e스포츠 도전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은 인기 PC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이 돌풍을 일으켰다. ‘배틀그라운드’라는 토종 PC온라인게임이 글로벌에서 ‘대박’을 터트리며 주목을 받았다. 그렇다면 2018년 게임 시장은 어떨까.

먼저 모바일게임의 해외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해외에서 성과를 낸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의 서비스 지역을 넓히는 등 글로벌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게임빌이 12일 국내 출시를 앞둔 ‘로열블러드’도 해외 성과에 관심을 모은다. ‘글로벌 원빌드’ 전략으로 3월부터 해외 진출에 나선다. 북미와 유럽에서 흥행한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IP를 활용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도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PC온라인게임의 부활도 올해 눈여겨 볼 부분이다. 다양한 신작 게임이 출시 또는 테스트에 나선다. 기대작은 블루홀의 ‘에어’,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엔씨소프트의 ‘더리니지’ 등이다. 넥슨은 ‘천애명월도’와 ‘타이탄폴온라인’, ‘피파온라인4’ 등 대작을 쏟아낼 예정이다. 기대작들이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끈 배틀그라운드의 흥행 성과를 이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투자가 활발한 e스포츠도 새로운 여정에 나선다. 지난해 누적 시청 12억 시간을 넘어 건재함을 과시한 롤드컵의 ‘리그오브레전드’에 새 종목들이 도전장을 낸다. 그중엔 국산 게임으로 전 세계 e스포츠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도 있다. 올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외산 게임으로는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리그’가 11일 개막한다. 새로운 국산 e스포츠 브랜드도 올해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e스포츠 올림픽’이라 불렸던 WCG는 4월26일부터 2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첫 선을 보인 WEGL은 올해 오디션 프로그램을 비롯한 색다른 콘텐츠를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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