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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초연 ‘마틸다’… 앙코르 ‘캣츠’

입력 | 2018-01-02 03:00:00

두근두근! 새해 뮤지컬 라인업




올해 아시아 초연으로 국내 관객과 만나는 뮤지컬 ‘마틸다’. 각 공연 제작사 제공

‘공연족(族)’은 새해 개막하는 공연 정보를 다이어리나 스마트폰에 기입하는 것으로 한 해를 시작한다. 올해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은 작품성과 흥행이 검증된 작품의 재연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눈에 띄는 라이선스 신작과 창작 신작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형 라이선스 초연작 중에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영국 웨스트앤드 뮤지컬 ‘마틸다’다. 9월 9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아시아 초연되는 ‘마틸다’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신화를 탄생시킨 영국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가 제작한 작품.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작가로 유명한 로알드 달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물질주의에 찌들어 TV를 좋아하고 책을 증오하는 부모와 오빠, 아이들을 싫어하는 교장 선생님 틈바구니에서 치이는 천재 소녀 마틸다를 중심으로 따뜻한 이야기가 전개되는 코미디 작품이다.

뮤지컬 여제 옥주현 정선아가 주인공을 맡은 ‘안나 카레니나’(왼쪽 사진), 화려한 쇼 뮤지컬의 정수 ‘킹키부츠’.

레프 톨스토이의 동명 작품을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도 기대작이다. 이달 10일부터 2월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옥주현과 정선아가 주연을 맡았다. 박칼린이 협력 연출 및 음악 슈퍼바이저로 참여한다.

라이선스 대형 재연작도 만날 수 있다. 국내 뮤지컬 업계 최초로 누적관객 200만 명을 돌파한 ‘캣츠’가 이달 28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한다. 스테디셀러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4월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와 ‘지킬 앤 하이드’(11월 서울 샤롯데씨어터)도 재공연된다.

쇼 뮤지컬 ‘킹키부츠’는 이달 31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세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뮤지컬 ‘시카고’(5월 서울 디큐브아트센터), 6년 만에 재공연되는 ‘닥터지바고’(2월 샤롯데씨어터)도 무대에 오른다.

창작 대형 뮤지컬 중에서는 3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공연되는 ‘명성황후’가 눈길을 끈다. 1995년 초연된 뒤 현재까지 180만 명 넘게 관람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소현과 최현주가 번갈아가며 명성황후 역을 연기한다. 5년 만에 관객과 만나는 창작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도 뮤지컬 마니아들이 손꼽아 기다린 작품 중 하나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