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새해 뮤지컬 라인업
올해 아시아 초연으로 국내 관객과 만나는 뮤지컬 ‘마틸다’. 각 공연 제작사 제공
대형 라이선스 초연작 중에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영국 웨스트앤드 뮤지컬 ‘마틸다’다. 9월 9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아시아 초연되는 ‘마틸다’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신화를 탄생시킨 영국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가 제작한 작품.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작가로 유명한 로알드 달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물질주의에 찌들어 TV를 좋아하고 책을 증오하는 부모와 오빠, 아이들을 싫어하는 교장 선생님 틈바구니에서 치이는 천재 소녀 마틸다를 중심으로 따뜻한 이야기가 전개되는 코미디 작품이다.
뮤지컬 여제 옥주현 정선아가 주인공을 맡은 ‘안나 카레니나’(왼쪽 사진), 화려한 쇼 뮤지컬의 정수 ‘킹키부츠’.
쇼 뮤지컬 ‘킹키부츠’는 이달 31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세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뮤지컬 ‘시카고’(5월 서울 디큐브아트센터), 6년 만에 재공연되는 ‘닥터지바고’(2월 샤롯데씨어터)도 무대에 오른다.
창작 대형 뮤지컬 중에서는 3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공연되는 ‘명성황후’가 눈길을 끈다. 1995년 초연된 뒤 현재까지 180만 명 넘게 관람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소현과 최현주가 번갈아가며 명성황후 역을 연기한다. 5년 만에 관객과 만나는 창작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도 뮤지컬 마니아들이 손꼽아 기다린 작품 중 하나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