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의 전설’ 아오이 소라 결혼, 日보다 한국서 더 화제?

아오이 소라 페이스북

‘일본 AV(Adult Video)의 전설’로 불리는 일본 배우 아오이 소라의 결혼 소식이 현지에서보다 국내에서 더 화제가 되고 있는 모양새다.

아오이 소라는 1일 자신의 블로그에 “결혼을 계속 동경해왔고, 아이들도 좋아해서 멋진 가정을 이루는 꿈을 계속 그려왔다”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남편에 대해선 “잘생기지도 않고 부자도 아니지만 내 과거의 일을 받아줬다”고 소개했다. 아오이 소라의 남편은 DJ NON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인 2일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아오이 소라’가 1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다. 각종 매체에서도 관련 기사를 쏟아냈다. 그의 결혼을 아쉬워하는 국내 팬들의 댓글도 이어졌다.

그러나 현지인 일본 내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이날 오후 12시 50분 기준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에서 ‘아오이 소라 결혼’과 관련한 기사를 검색하면 나오는 기사 수는 단 6개로, 한국에서 보도된 기사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댓글 수도 100여개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다. 또 이날 같은 시간 기준, 야후 재팬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를 보여주는 ‘급상승 워드’를 1위부터 20위까지 살펴봐도 아오이 소라의 이름은 없다.

한편 아오이 소라는 한국뿐만 아니라 대만과 중국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09년과 2010년 한국에 방문해 팬들과 만난 바 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국어로 글을 올리며 팬과 소통하기도 했다. 2010년 성인 비디오 업계에서 은퇴했으며, 현재는 정극 배우 및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