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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유아인 논쟁의 시발점 ‘정려원 수상소감’, 뭐라고 했길래? (전문)

입력 | 2018-01-02 16:37:00


2일 SBS 김성준 앵커와 배우 유아인이 소셜미디어(SNS) 공방을 주고 받으면서 이 언쟁의 시발점이 된 정려원의 수상소감에 다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달 31일 KBS 2TV ‘2017 KBS 연기대상’ 에서 ‘마녀의 법정’ 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정려원은 수상소감에서 “마녀의 법정이라는 드라마가 성범죄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사실 감기처럼 이 사회에 만연하게 퍼져있지만, 가해자들이 드러내지 않는다. 이 드라마를 통해 성범죄에 대한 법이 강화되어서 가해자들이 처벌을 받고,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더 높일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후 정려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멋지게 소감을 발표하고 싶었는데, 너무 떨어서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못했다”며 수상소감문 전문을 다시 올렸다.

▼아래는 정려원 수상소감 전문▼

안녕하십니까, 2017 이듬이를 만나 분에 넘치게 행복했던 정려원입니다.

무대에 올라가서 진짜 하나도 안떨고 멋지게 수상소감발표하고 싶었는데 너무 떨어서 하고싶은말도 제대로 못하고 감사드릴분들도 다 감사드리지 못해 이곳에서 다시 공/개인적으로 올리게 되었어요.

우선 마녀의 법정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마녀의 법정에서 다뤘던 성범죄성폭력이라는 주제는 우리사회에 감기처럼 만연하게 일상처럼 퍼져나가 있지만,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않습니다.

범죄 피해자중 유일하게 성범죄 피해자분들은 소리를 높이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성적수치심이 동반되기때문입니다. 우리사회가 성범죄성폭력 범죄에 대한 법이 강화가 되어서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받을수있길 바랍니다. 그래서 피해자들도 용기내서 목소리를 높일수있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저도 사실 이분야에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이 모든얘기들을 할수 있게 깊은 울림으로 모든배우들에게 감동을 주신 정도윤 작가님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김영균감독님 백상훈 피디님 지병헌 씨피님 강병택 씨피님. 정말 최고에요..멋있어요.

그리고 이번 촬영을 통해 좋은 기운들만 주셔서 배우들이 편하게 연기할수있게 만들어주신 마녀의 법정 스텝 여러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박성 카메라 감독님 지병헌 씨피님 그리고 조연출 경은이 특히 감사드립니다. 긍정적인 에너지로 현장을 천국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아부식구들, 김여진 전광렬선배님, 선배님들 때문에 저도 더 멋진 선배가 되고싶어졌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현민아..너가 다했어. 진심이야. 매번 진심이어서 너무 행복했어 넌 최고의 파트너야.

그리고 매회 특별출연해주셔서 에피소드 주인공을 맡아 혼신의 힘을 다해 올인해서 연기해주신 배우님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 에너지를 받아 저희도 더 열심히 촬영할수있었어요.

현장안에서 같이 고생한 다솜이 슬기 경미 오성이, 그리고 현장밖에서 열심히 뛰어준 짝꿍 윤미씨 명선이 순철오빠 홍민기 이사님 상석이 신필순 대표님 써니씨, 키이스트 식구들, 감사드려요>_<

이듬이가 가장 이듬이다워질수있게 내 롤모델이 되어준 수미야 너무 고맙구, 지은언니 담비야 고맙다. 예슬아. 고생했어. 너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기도해줘서 고맙다. 여행가자. 내가쏠게. 떨리는 마음으로 같이 손붙잡고 모니터링해준 내친구들(쏘이 모아 남훈이 지윤이 재환이 효진언니 원경씨)고맙뜨아!!! 날위해 항상 기도하시는 엄마. 이모. 우리 식구들! 그리고 메종아이리스 교회 식구들 사랑합니다!

마지막으로 약한데서 가장 강함을 끌어내주신 주님께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이듬이를 잘 보낼수 있을것 같습니다.

여러분. 너무 감사드리구요. 2018년도 새해에도 감사할일들이 넘쳐나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