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의 무기계약직 직원 3300여 명이 올해 상반기(1∼6월)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기업은행 노사는 2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준정규직의 처우 개선을 위한 노사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현재 기업은행의 무기계약직은 약 3300명으로 창구텔러, 사무 지원, 전화 상담 등의 일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 노사는 2016년 하반기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을 논의해 왔다. 기업은행 노조 측은 “새로운 직급을 신설하지 않고 별도의 선발 절차 없이 기존 인사 체계의 정규직으로 신분을 전환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서 김도진 은행장은 “중소기업 대출과 디지털 금융시장에서 금융권의 격전이 예상된다”며 중소기업 금융의 차별화, 디지털 혁신인재 1만 명 육성, 창업시장 조성 등을 강조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