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창립 50주년 새 도약”
포스코는 올해부터는 기존 사업의 스마트화와 함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권오준 회장이 취임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친 결과 회사 체질이 개선됐다는 자신감을 얻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2000년대 후반부터 확대해 온 신규 투자 사업들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경영 위기에 직면했었다. 이에 따라 권 회장은 재무구조 혁신을 천명하며 대대적 구조조정 작업을 벌였다. 비핵심 철강사업을 매각하고 유사한 사업부문은 합병시켜 효율성을 높였다.
포스코는 이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스마트화’와 ‘신성장 동력 육성’으로 나눠 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권 회장은 “생산현장에서는 스마트 공장 적용을 통해 친환경·고효율의 미래형 제철소를 구현해야 한다”며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해서는 미래성장위원회 등 그룹사 간 협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친환경차 증가로 관심이 높아진 리튬 사업에 대해서는 “저원가 제조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안정적 원료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