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억 원 투입… 내년 5월 개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 맞은 편에 들어설 ‘시민문화체험전시관’ 모습. 현재 ‘추모의 집’ 자리에 들어서게 된다.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 성격의 전시관을 3월 착공해 내년 5월 개관할 예정”이라며 “공사에는 국비 50억 원, 시비 55억 원, 도비 15억 원, 노무현재단 17억 원 등 138억 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전시관은 8092m²의 터에 지상 2층 규모다.
마을 안길을 사이에 두고 노 전 대통령 생가와 마주보게 될 전시관은 1층에 노 전 대통령 추모시설, 청와대와 국무회의 체험실 등이 갖춰진다. 2층엔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전시관이 들어서면 봉하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역사와 문화, 그리고 체험을 골고루 하도록 해 공공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봉하마을 체험전시관과 함께 국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마을 인근 화포천 습지 생태공원과 인근 관광지를 잇는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봉하마을과 화포천 중심의 친환경 농업과 논 생물 관찰 등 갖가지 생태체험도 늘린다.
지난해 봉하마을 방문객은 100만 명을 넘겼다. 2012년 방문 인원을 공식 집계한 후 처음이다. 40여 가구, 12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봉하마을에는 노 전 대통령의 생가, 추모의 집, 묘역, 생태문화공원, 대통령의 길 산책로, 봉화산과 정토원, 화포천, 친환경 쌀 방앗간과 친환경 바이오센터 등이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과 김해갑 민홍철, 김해을 김경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