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건설이 추진 중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사업이 안정적인 추진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건설은 최광호 회사 대표가 지난 연말 이라크 현지에서 하이데르 알 아바디(Haider Al-Abadi) 이라크 총리를 예방하고, 면담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아바디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화건설의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수행에 대해 전폭적인 신뢰를 나타냈고, 이라크 국영은행장들에게 안정적인 공사대금 지급을 위해 한화건설과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
이라크 총리 면담의 후속조치로 한화건설은 작년 말 이라크 정부로부터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대금 약 1억7000만 달러를 수령완료했고, 공사 진행에 따라 1분기 중 2억 달러 이상의 추가 수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건설은 이를 통해 2018년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한화건설은 이번 대규모 현금 유입으로 차입금 감축,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는 “비스마야 신도시는 한국형 신도시의수출을 통해 한국과 이라크가 국가적 동반성장을 이뤄나가는 사례”라며 “이라크인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이 추진 중인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약 10만 가구의 주택 및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누적 수주액이 미화 총 101억 달러(한화 약 11조 원)이며, 현재 공정률은 약 32%, 누적 수금액은 32억5000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