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통신위원회가 4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김상근 목사(78)를 KBS보궐이사로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김 목사는 전라북도 군산 출신으로 군산고등학교, 한국신학대학교,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민족의평화와통일을위한종교협의회 공동대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제2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상임위원장,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다.
KBS 이사는 총 11명이다. 옛 여권 추천인사인 강규형 전 이사가 해임되면서 KBS 이사회 구도는 5대5로 재편됐는데 여기에 김 목사가 새 이사로 합류하면 현 여권 추천이사는 6명으로 과반을 넘게 된다. 이렇게 되면 KBS도 MBC처럼 경영진 교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달 27일 강규형 전 이사 해임을 결의했고, 이튿날 청와대가 승인했다. 강 전 이사는 해임 처분에 불복해 문 대통령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해임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