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가 ‘지능정보화 사회’로 진입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교육혁신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2016년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인 프라임(PRIME·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사업에 선정되면서 산업계와 학생들의 수요를 고려한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8개 프라임 선도학과’를 신설한데 이어 ‘토론식 강의’와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7+1 자기설계 드림학기제’를 확대하는 등 학생들의 종합적 사고력과 창의적 역량을 높이는 교육 프로그램 혁신도 가속화하고 있다.
교육혁신 구현 ‘프라임(PRIME) 건국 2020’ 비전발표
독립운동의 맥박 속에서 상허(常虛)유석창 박사가 1931년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건국대병원의 전신인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이래 건국대학교는 지난 86년간 성(誠)·신(信)·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건국대학교는 지난 86년 동안 품어온 교육철학과 함께 ‘건국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프라임 건국 2020’ 비전을 선포하고 ‘지능정보화 사회’로 진입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대대적인 교육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크로스오버(융·복합)인재’ 양성으로 건국대는 ‘나라를 세우고, 세계를 품는 대학’이라는 슬로건 아래 2020년까지 ‘국내 5대 사학, 아시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산업의 변화와 학생 수요에 맞는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학생 창의 공간 ‘스마트팩토리’와 첨단 토론식 강의실 오픈
건국대는 프라임사업 지원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공유하고 이를 직접 제조 할 수 있는 학생 창의 공간인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를 지난해 1월 오픈하고, LED스크린 등 시설을 갖춘 최첨단 토론식 강의실과 등 교육 인프라와 교육환경을 대폭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팹랩(Fab Lab)과 독일 뮌헨공대의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를 모델로 한 것으로 학생이 자유롭게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3D 프린터, 전기전자장비, 각종 공작기기, 드론 제작, 가상현실(VR) 제작 등 각종 장비가 설치된 시설이다.
문두경 공과대학장은 “건국대는 산업변화를 선도할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 혁신 시스템을 도입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수행할 수 있는 현장실습을 강화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스마트 팩토리에서 향후 산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산업 미래 유망분야를 직접 체험해보면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학년도 1학기에는 처음으로 토론식 강의실을 활용한 ‘토론식 강의’를 개설했다. 21명의 교수가 토론식강의실을 신청하여 총 30개의 강의가 선정되어 그 결과 강의평가 점수가 일반 강좌에 비해 무려 3.45점 가량 높았는데 이는 학생들이 토론식 강의에 대해 일반 강의보다 더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국책 연구사업 잇따라 수주
강동영전문기자 kdy18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