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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활용한 45인승 대형버스 자율주행운행 시작

입력 | 2018-01-08 10:41:00


KT가 45인승 대형버스 자율주행운행을 허가 받았다. 이번 국토교통부 허가를 통해 KT 대형 자율주행버스는 자동차 전용도로와 도심 일반도로를 모두 운행할 수 있다.
 
8일 KT에 따르면 회사는 먼저 자율주행 도입이 예상되는 대중교통 분야 운행시험이 가능해졌다. KT 관계자는 “향후 도심지역에 구축될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이하 C-ITS) 사업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특히 KT 대형 자율주행 버스는 차체 길이 12m, 차량 폭 2.5m 45인승 차량이다. 일반도로의 최소 차선 폭인 3m를 유지하면서 대형버스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좌우로 한 뼘(약 25cm) 내에서의 정교한 제어가 필요하다. KT는 소형버스에 비해 더욱 커진 대형버스의 완벽한 운행 제어를 위해 5G와 LTE 네트워크 기반 V2X(Vehicle-to-everything) 자율주행 방식을 도입했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라이다, 카메라 등 기존 센서들 외에, KT 무선망을 활용한 수cm 정확도의 정밀 위치측정 기술과 V2X 차량 통신 인프라를 통한 상황 판단 능력, 신호등 인지 거리, 사각 지대 위험 예측 기능을 통해 운행 안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시속 70km 이상의 고속 자율주행뿐 아니라, 곡선 및 좌우회전 주행, 보행자 탐지, 신호등 연동까지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KT는 대형 자율주행 버스의 시험 운행을 통해 고속도로 및 도심지에서의 자율주행을 위한 다양한 운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군집 주행(Platooning)과 같은 V2X 기반 협력 자율주행 서비스와 C-ITS 인프라 기술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자율주행 실증단지인 판교제로시티에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