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45인승 대형버스 자율주행운행을 허가 받았다. 이번 국토교통부 허가를 통해 KT 대형 자율주행버스는 자동차 전용도로와 도심 일반도로를 모두 운행할 수 있다.
8일 KT에 따르면 회사는 먼저 자율주행 도입이 예상되는 대중교통 분야 운행시험이 가능해졌다. KT 관계자는 “향후 도심지역에 구축될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이하 C-ITS) 사업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특히 KT 대형 자율주행 버스는 차체 길이 12m, 차량 폭 2.5m 45인승 차량이다. 일반도로의 최소 차선 폭인 3m를 유지하면서 대형버스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좌우로 한 뼘(약 25cm) 내에서의 정교한 제어가 필요하다. KT는 소형버스에 비해 더욱 커진 대형버스의 완벽한 운행 제어를 위해 5G와 LTE 네트워크 기반 V2X(Vehicle-to-everything) 자율주행 방식을 도입했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라이다, 카메라 등 기존 센서들 외에, KT 무선망을 활용한 수cm 정확도의 정밀 위치측정 기술과 V2X 차량 통신 인프라를 통한 상황 판단 능력, 신호등 인지 거리, 사각 지대 위험 예측 기능을 통해 운행 안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