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특사 방문으로 촉발된 'UAE 원전게이트'의 본질은 문재인 정권의 과도한 정치보복이 초래한 외교적 위기 그 자체"라며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폭로정치를 자중하라"라고 밝혔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임 비서실장의 UAE 특사 방문을 두고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된 이 정권의 정치보복적 행태가 UAE와의 외교적 리스크를 자초하고, 그 리스크가 국익을 위협하는 중차대한 상황을 초래한 것이 'UAE 원전게이트'의 본질이자 전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정의당 김종대 의원의 좌충우돌하는 폭로정치가 끝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며 "팩트와 픽션의 구분이 없는 것은 기본이고, 아(我)와 피아(彼我)를 가릴 것도 없고 국익조차 아랑곳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아무리 궁지에 몰려 궁색한 처지가 됐다고 해도, 지켜야 할 정도(正道)가 있고 옹호해야 할 국익(國益)이 있다"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가뜩이나 수니파와 시아파로 양분돼 종파 간 뿌리 깊은 대립과 갈등을 겪고 있는 중동 외교에서 무분별한 황색저널리즘은 우리의 외교적 국익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결코 간과하지 말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과 언론과 야당이 청와대와 민주당 정권에 대해서 제기하는 의혹은 청와대와 민주당 정권이 답변하면 그만이다"라며 "정작 당사자인 임종석 실장은 여전히 꿀 먹은 벙어리마냥 묵묵부답이고, 민주당도 아닌 정의당이 나서서 카더라통신을 남발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외교와 국익이 걸린 사안이다. '아니면 말고'식으로 마구잡이로 던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스스로 자중하고 스스로 정도를 지켜주기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