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진행된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에 대해 “매우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눈이 하얗게 내렸다. 눈이 내리니 세상이 확 바뀐 것 같다”고 말문을 열며 “대한민국에 평화의 기운이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담았다.
추 대표는 “온 국민과 전 세계의 관심 속에 열린 남북고위급정상회담이 희망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이번 회담은 지난 2015년 12월 차관급 회담 이후 25개월여 만이지만, 사실상 10여 년만의 본격적인 남북회담”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북 당사자 원칙’을 확인하고 고위급회담 이후 각급 회담을 열기로 하면서 평창올림픽 뿐만 아니라 이산가족 상봉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를 걸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시작된 남북의 화해, 관계 개선의 물꼬를 넓혀 평화의 물길을 열어 가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지금보다 더 차분하게, 더 신중하게 남북 대화와 협력의 길을 열어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