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비아그라=동아일보DB)
태국의 한 공항에서 20대 한국계 미국인 남성이 알몸으로 난동을 피우다가 경비원들에 의해 제압됐다. 당시 그는 ‘비아그라’를 과다 복용한 부작용으로 이성을 잃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The Sun)’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살고 있는 스티브 조 씨(27·남)는 이달 4일 태국 푸껫국제공항에서 옷을 다 벗고 알몸으로 걸어 다녔다.
스티브 씨는 알몸으로 돌아다니다가 공항 내 상점으로 들어가 물건을 샅샅이 뒤지거나 훼손했다. 또한 공항 안에서 대변을 공항 직원들과 사람들에게 던졌다. 단, 그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대변을 봤는지는 전해진 바 없다.
이에 공항 경비원 6명은 스티브 씨를 잡기 위해 그를 인적이 드문 북쪽 코너로 유인했다. 이후 경비원들은 스티브 씨를 잡았다. 당시 상황이 촬영된 영상을 보면, 그는 그 순간에도 경비원들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스티브 씨는 왜 공항에서 알몸으로 소동을 일으킨 걸까. 푸껫국제공항이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당시 그는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과다 복용하고 문제를 일으켰다. 스티브 씨는 정신을 차린 후 “비아그라를 너무 많이 먹어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말했으며,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스티브 씨는 푸껫국제공항에서 한국 인천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비아그라를 과다 복용한 부작용 때문에 이성을 잃고 소란을 피운 것. 그는 공항에 입힌 손해를 배상하라는 공항 측 요구를 수용했다.
푸껫국제공항 측은 “그의 한국 여행은 취소됐다. 스티브 씨는 추가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로 이송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