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사진에 문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강조한 낱말을 결합했다. 사진 청와대 제공. 그래픽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제일 강조한 건 역시 ‘국민’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1723개 낱말로 된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국민(국민들)’이 64번으로 가장 많이 등장했습니다. 다음으로 많이 사용한 정부(각각 27번)의 두 배가 넘습니다. 세 번째는 25번 등장한 ‘우리’였습니다.
문 대통령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 자신의 평범한 일상을 국가에 내어준 덕에 촛불(혁명)을 이뤄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을 안전한 국가로 만들겠다’는 대 국민에게 약속도 도드라집니다. 같은 방식으로 ‘북한 핵 문제는 대화로 풀어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한 대목도 드러납니다. ‘경제’에서 제일 강조한 건 역시 ‘일자리’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삶(21번), 일상(10번), 가족(3번), 생활(2번)처럼 많은 이들이 좀 더 가까이 두고 싶은 낱말을 총 38번 사용했습니다. 문 대통령 신년사처럼 2018년에는 온 국민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