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조 현대차그룹 전략본부장, “6개월 안에 협력 계획 발표할것”
모비스 전시장 찾은 윤부근 부회장, “가능성은 늘 열려 있다” 화답
삼성과 현대의 만남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가전전시회(CES) 현대모비스 전시장을 찾아 음성 인식과 스크린 터치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라스베이거스=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삼성전자가 2016년 11월 미국 자동차 전장 기업인 하만을 인수하는 등 자동차 전장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협력할 수도 있다는 전망은 꾸준히 나왔다. 하지만 관련 업무를 직접 담당하는 핵심 임원이 시한까지 언급하며 협력 계획을 밝힌 적은 처음이다.
지 부사장은 “내가 삼성전자에 합류했던 2007년만 해도 삼성전자는 다른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과 협력에 소극적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도 미래 발전을 위해 외부와의 협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지 부사장 말처럼 현대차그룹은 과거와 달리 적극적으로 외부와의 협력에 나서고 있다. 이날 현대·기아자동차는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기업인 시스코와 공동 개발 중인 차량 내 네트워크 시스템을 2019년부터 출시되는 현대·기아차 신차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