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57% 상승했다. 전주(0.26%) 대비 0.31%포인트 올라 8·2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해 7월 마지막 주 상승률(0.57%)과 같은 수준이 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8·2대책 발표 직후 0.07%까지 떨어진 이후 9월 첫째 주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해 결국 대책 발표 후 약 5개월 만에 상승 폭을 회복했다.
지역별로는 송파(1.19%), 강남(1.03%), 서초(0.73%), 강동구(0.68%) 등 재건축 단지가 몰린 강남 4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은 1.17%로 일반 아파트(0.45%)의 배가 넘었다. 신도시 중에선 강남과 가까운 분당(0.49%), 판교(0.21%)가 강세를 보인 반면 동탄(―0.01%), 평촌(―0.01%) 등은 하락해 지역별 온도차가 더 벌어지는 모습이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