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보병사단 예하 기갑여단… 올해 봄에 한국에 순환 배치 6·25참전 3사단 2160명 전사… 美 육군도 “역사적 한국 귀환” 평가
6·25전쟁에 참전한 미 육군의 제3보병사단 장병들이 1951년 임진강 근처에서 수색정찰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위 사진). 지난해 미 캘리포니아주 국립훈련센터(NTC)에서 야전 훈련을 받고 있는 3보병사단 장병들(아래 사진). 미 육군 홈페이지 캡처
제1기갑전투여단은 현재 캘리포니아주 포트 어윈의 국립훈련센터(NTC)로 이동해 한국 배치를 준비하며 마무리 훈련을 받고 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올해 3∼4월경 두 부대의 교대 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2015년부터 해외 파병 미군의 기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8, 9개월 단위로 기갑전투여단을 한국에 순환 배치해왔다. 이 부대는 주한 미 2사단 예하에 배속돼 한반도 방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기갑전투여단(ABCT)은 전차와 장갑차, 공격헬기 등을 갖춘 혼성부대로 막강한 화력과 기동성을 갖고 있다. 북한의 전면남침 등 유사시 최단시간 안에 한반도에 숙련된 중무장 전력을 배치 운용하기 위한 것이다.
미 육군도 3보병사단의 한국 순환배치를 ‘역사적 귀환(historic return)’이라고 평가하면서 그 의미를 재조명하고 있다. 미 육군 측은 “제1기갑전투여단 배치에 앞서 한반도에 최적화된 훈련을 받았고, 장비와 인력을 완벽하게 갖춰 언제라도 임무를 완수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