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메이플블리츠 X’. 사진제공|넥슨
블소·메이플스토리 등 PC게임 모바일화
‘리니지’ 형제 넷마블·엔씨, IP 활용 확대
배트맨·슈퍼맨 캐릭터 모바일 게임 등장
지난해 게임업계에 거세게 불었던 지적재산권(IP)의 파워가 올해도 거셀 전망이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2018년에도 지난해에 이어 인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장을 장악했던 ‘리니지’ 형제처럼 인기 PC게임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는 물론이고, 만화,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 IP가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IP 활용 게임은 이용자가 캐릭터나 줄거리, 세계관에 친숙하다는 점을 활용해 출시 초기 시장 연착륙이 쉽다. 또한 해외 진출 시에도 인기 IP의 후광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인기 PC IP를 다수 보유한 넥슨도 올해 IP 기반 모바일게임을 대거 선보인다. ‘메이플 블리츠’와 ‘마비노기 모바일’이 그 주인공. KOG가 제작하는 ‘엘소드M’은 1분기 중 출시 예정이다. 카카오 게임즈는 액토즈소프트와 공동퍼블리싱하는 ‘드래곤네스트M’을 상반기 출시하고, KOG가 개발 중인 ‘그랜드체이스’는 1분기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웹젠이 ‘뮤 오리진’의 후속게임 ‘기적MU: 각성’을 상반기 중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며, 펄어비스가 ‘검은 사막’을 활용해 제작한 ‘검은사막 모바일’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넥슨의 ‘열혈강호M’. 사진제공|넥슨
PC게임의 모바일화 뿐 아니다. 만화와 웹툰, 웹소설 등을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다수 출시 예정이다. 넥슨은 인기 만화 ‘열혈강호’의 액션을 담은 ‘열혈강호M’의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고, 선데이토즈도 인기 애니메이션 ‘위베어 베어스’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선보였다.
엑스엘게임즈는 인기 웹소설 ‘달빛조각사’를 소재로 한 송재경 대표의 신작 모바일게임을 올해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네이버와 손잡고 ‘외모지상주의’ 등 인기 웹툰을 소재로 와이디온라인이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