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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AI 접목한 건축사업 시작

입력 | 2018-01-16 03:00:00

데이터 분석-제어 ‘스마트X’ 확대… 고급건축 美 1위업체와 MOU




포스코ICT가 건축 설계부터 준공, 프로젝트 관리까지 공정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컨스트럭션(건설)’ 사업에 뛰어든다.

포스코ICT는 15일 현장 데이터를 분석해 AI 제어를 최적화한 플랫폼인 ‘포스프레임’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X’ 사업을 강화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마트X 사업은 AI와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스마트 기술을 공장과 건물, 에너지 분야에 접목했던 데에서 나아가 스마트 컨스트럭션과 경영관리 분야(스마트 매니지먼트) 등으로도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ICT는 신사업개발실과 대외사업실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개별 조직에 흩어졌던 신사업 역량을 통합해 포스코 제철소 위주로 제공했던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강화하고 스마트 물류시스템의 해외 수출도 늘릴 계획이다.

스마트 컨스트럭션의 첫 단계로 포스코ICT는 미국 고급건축 시설 분야의 1위 업체인 미국 DPR건설과 스마트X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하고 이달 9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DPR건설은 데이터센터, 선진 공장 등에 특화된 업체로 애플 사옥과 페이스북 데이터센터를 시공했다.

포스코ICT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DPR건설이 짓는 미국 공장 등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 3차원(3D) 가상현실 속에서 설계와 공사 관리를 지원하는 DPR건설의 건축정보모델(BIM)을 비롯한 스마트 컨스트럭션 기술을 국내에 공급하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국내외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DPR건설과 아시아, 미국 지역의 데이터센터 건축 사업에 본격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