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지에 영화 감상 서비스 도입
향후 지상파와 종편 드라마·예능 추가
카카오가 영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사진)를 내놓으며 이동통신기업과 넷플릭스 등 국내외 정보기술(IT)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한 영상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를 업데이트해 기존 웹툰, 웹소설 뿐 아니라 영화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의 IP를 다양한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콘텐츠 간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도 세웠다. 소설 원작 웹툰이자 드라마 제작 예정인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드림사이드’ 등이 그 예다.
‘일단 10분 플레이’와 ‘포즈앤플레이’(P&P)라는 차별화된 방식을 도입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일단 10분 플레이는 10분까지 미리보기를 제공해 이용자가 충분히 영상을 감상하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
P&P는 전체 영상을 구간별로 선택해 볼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영화 한 편을 한 번에 다 감상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아직 구매 할 의사가 충분치 않은 이용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특정 영화에 한해 할인이 적용되는 전용 캐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또 1월 중 일단 10분 플레이 작품 구매 시, 최대 1만원까지 사용 금액을 다시 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