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의 경기에서 KB가 삼성생명에 67-63으로 승리한 뒤 KB 선수들이 삼성생명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용인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삼성생명전 67-63 승리…1위와 2경기차
청주 KB스타즈가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귀한 1승을 챙겼다.
KB스타즈는 1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삼성생명을 접전 끝에 67-63으로 꺾었다.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PO)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자리를 놓고 인천 신한은행(10승11패)과 경쟁 중이다. 이날 경기를 패할 경우, 신한은행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는 부담이 있었다.
3쿼터까지만 해도 앨리사 토마스(12점·17리바운드·7어시스트)와 강계리(17점)를 앞세운 삼성생명이 50-47로 다소 앞서는 분위기였지만, 승부처인 4쿼터에서 KB스타즈의 집중력이 빛났다.
KB스타즈는 커리(27점·16리바운드·4어시스트)가 힘을 냈다. 4쿼터 초반 3점슛으로 50-52로 추격의 불을 지핀 후 이어진 수비에서는 토마스의 볼을 가로채면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이 스틸로 가져온 공격에서 드라이브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면서 상대 파울로 자유투 득점까지 얻어내는 3점 플레이를 펼쳐 53-52의 역전을 이끌어냈다.
어렵게 1승을 추가한 KB스타즈(16승6패)는 1위 우리은행(18승4패)과의 간격을 2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삼성생명은 9승13패가 되면서 신한은행과의 격차가 1.5경기차로 벌어졌다.
용인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