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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사계절을 100번 지나면 마을은 어떻게 달라질까

입력 | 2018-01-20 03:00:00

◇100년 동안 우리 마을은 어떻게 변했을까/엘렌 라세르 글·질 보노트 그림/이지원 옮김/32쪽·1만2000원·풀과바람(4∼9세)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가는 세상이다. 눈을 뜨고 일어나면 뭔가가 또 달라져 있는 것만 같은 시대. 100년이란 긴 세월 동안 한 마을은 얼마나 많이 변하고 달라졌을까. 이 그림책은 프랑스의 한 마을이 100년 동안 어떤 일을 겪고 변해 왔는지를 함께 웃고 울며 살아온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담아냈다. 푸른 들판이 가득한 농촌 마을에 집들이 생기고, 말편자를 만들던 아저씨는 자동차 정비사가 된다. 전쟁이 일어나기도, 고통과 상처를 극복하며 공동체를 회복해 가기도 한다. 아픔을 보듬으며 사계절을 지내고 한 해를 보내는 사람들의 일상이 선명한 색감의 그림 속에 녹아 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