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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조카 이동형 소환 조사…정의당 “칼끝 MB 몸통으로, 진실 못 막을 것”

입력 | 2018-01-24 13:45:00

사진=이동형 다스 부사장. 채널A 캡처 


정의당은 24일 검찰의 수사가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일가를 겨냥하고 있는 것과 관련, “검찰의 포토라인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설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검찰의 칼끝이 MB의 몸통을 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추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에 대해 “다스 비자금의 실체를 규명할 핵심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에 대해 언급하며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특활비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상득 전 의원 또한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다”며 “특히 MB의 ‘40년 금고지기’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특활비를 건네받은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음을 자백하는 등 핵심 증언들이 줄줄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추 수석대변인은 “(MB)가족과 측근들의 전방위적인 비리 행위가 밝혀졌고, 그 중심에 이 전 대통령이 있었다는 핵심 정황들도 드러났다”며 “MB는 ‘모든 걸 내게 물으라’더니, 검찰 수사에 대한 법적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그는 “끝까지 국민을 속이고, 진실을 가리는 일에만 골몰하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의 후안무치에 국민들의 분노는 커져가고 있다”며 “가열찬 저항에도 불구하고 터져 나오는 진실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다스 비자금부터 국정원 특활비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저지른 패악의 실체가 너무나 크다”며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모든 혐의를 반드시 제대로 매듭지어야 할 것이다. 가족과 측근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