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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재결합…일회성과 연속성 사이

입력 | 2018-01-25 06:57:00

1세대 아이돌 그룹 H.O.T.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무도 토토가3’서 17년 만에 한자리
‘젝스키스’처럼 활동 이어갈지 촉각

수년째 ‘재결합한다, 결정된 바 없다’ 말이 많았던 1세대 아이돌 그룹 H.O.T가 드디어 2월 뭉친다. 이들은 다음 달 중 방송 예정인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3’(‘토토가3’)를 통해 한자리에 모인다. 2001년 그룹 해체 후 17년 만이다.

이들의 재결합에서 특히 관심인 부분은 프로그램 출연을 위한 일회성인지 아니면 재결합한 후 활동을 계속 이어갈지 여부다.

24일 한 연예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활동 지속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다.

강타,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 등 멤버 전원은 최근 ‘토토가3’ 특집 일환으로 극비리에 모였고 다음 달 중 첫 촬영을 하기로 했다. 일단 멤버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은 것에 의의를 두고 방송에만 집중한 후 그 다음 과정은 추후에 논의키로 했다.

이 관계자는 “재결합설은 2011년부터 있었다. 여러 문제로 매번 무산되면서 팬들도 그렇고 멤버들도 상처를 많이 받았다. ‘토토가3’ 이후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서는 논의할 것이 더 남아 있다”고 말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토토가3’ 방송 확정까지 거쳐야 할 중요한 논의 과정이 남아 있다”며 말을 아꼈지만, 이들의 재결합이 확실시되자 팬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2016년 ‘토토가2’를 통해 젝스키스도 해체 16년 만에 재결합했고, 방송 출연을 계기로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해 새 음반을 발표하는 등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H.O.T 역시 또 다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가요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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