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체험학습을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경남 산청중고교생 등 부상 여학생 8명이 원활한 치료를 위해 귀국길에 오른다.
경남도교육청과 현지에 파견된 도교육청 관계자는 24일 “8명 전원을 현지시각 25일 오후 11시 반 프놈펜에서 인천으로 가는 대한항공 편으로 후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상 학생들은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수술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날 새벽 정부 주선으로 현지에 도착한 서울대 의료진 7명과 사고 직후부터 병원에 머물러 온 학부모들은 협의를 거쳐 “부상 학생 전원을 국내에서 치료하는 것이 더 낫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현지에서 뇌수술을 받은 김 양 동생 김모 양(14·산청중 2학년)은 수면 상태에서 조금씩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중경상자 6명도 상태가 차츰 호전되고 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현지 병원의 치료비는 도교청이 예산으로 먼저 지불하고 나중에 정산절차를 밟기로 했다.
산청중고교생 7명과 태봉고 입학 예정자 등 여학생 8명은 22일 오전 캄보디아 입국 직후 프놈펜에서 승합차를 타고 시아누크빌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5명이 크게 다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