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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초석잠 건강음료’ 베트남 시장 공략

입력 | 2018-01-25 03:00:00

‘인삼파워에너지드링크’ 수출계약




동의초석잠 영농조합법인 정상용 대표(왼쪽에서 세번째)와 베트남 업체 관계자들이 경남 산청의 회사 전시관에서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산청군 제공

지리산 자락에서 자란 초석잠(草石蠶)으로 만든 건강음료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다. 경남 산청군은 24일 “동의초석잠 영농조합법인(대표 정상용)이 만든 초석잠 건강 음료인 ‘인삼파워에너지드링크’를 수출하기 위해 베트남 무역업체와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첫 물량은 9만3000캔, 3800만 원어치다.

동의초석잠은 지난해 11월 베트남에서 열린 식품박람회에서 현지 무역업체인 GAINS사와 인삼파워에너지드링크 200만 달러어치를 판매하는 거래의향서를 체결했다. 수출 물량은 베트남 소비자, 시장 반응을 봐가며 조절하기로 했다.

산청군 단성면 입석리에 사업장을 둔 동의초석잠 영농조합법인은 ‘총명 약초’로 불리는 초석잠을 원료로 다양한 건강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인삼파워에너지드링크는 사포닌이 다량 함유된 인삼과 콜린 성분이 풍부한 초석잠으로 만든다. 카페인 함량은 최대한 낮췄다. 정 대표는 “수험생과 직장인의 피로 해소에 좋은 음료”라며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와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의초석잠은 주력 상품인 ‘클린파워’를 비롯해 기억력 강화용 ‘메모리 플러스’, 청소년 영양 간식 ‘아이큐 에너지바’, 여성이 즐겨 찾는 ‘초석잠 슬림다이어트’를 생산하고 있다. 초석잠 가공 산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를 잡았다고 업계에서는 평가한다.

정연심 산청군 유통수출담당은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은 동남아 수출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유망 농특산물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