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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가구업체 까사미아 인수… 1837억원 들여 주식 92% 사들여

입력 | 2018-01-25 03:00:00


신세계그룹은 24일 국내 중견 가구업체인 까사미아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주체는 신세계백화점이다.

신세계는 총 1837억 원을 들여 까사미아 주식 681만3441주(92.4%)를 인수한다. 까사미아의 경영권 및 부동산 자산을 인수하고 까사미아 직원 전원을 고용 승계하는 조건이다. 이에 따라 까사미아의 최대주주는 이현구 회장 일가에서 신세계로 바뀌고 까사미아는 신세계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1982년 설립된 까사미아는 2016년 말 기준 매출 1220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으로 국내 6위 규모다. 신세계는 5년 내 까사미아의 매출을 4500억 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72개 까사미아 매장을 5년 내 160여 개로 늘리고 플래그십, 로드숍 등으로 매장을 세분해 출점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패션, 뷰티뿐 아니라 홈 퍼니싱 시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게 됐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이번 인수로 신세계백화점은 홈 토털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가졌고 까사미아는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충현 balgun@donga.com·박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