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24일 국내 중견 가구업체인 까사미아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주체는 신세계백화점이다.
신세계는 총 1837억 원을 들여 까사미아 주식 681만3441주(92.4%)를 인수한다. 까사미아의 경영권 및 부동산 자산을 인수하고 까사미아 직원 전원을 고용 승계하는 조건이다. 이에 따라 까사미아의 최대주주는 이현구 회장 일가에서 신세계로 바뀌고 까사미아는 신세계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1982년 설립된 까사미아는 2016년 말 기준 매출 1220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으로 국내 6위 규모다. 신세계는 5년 내 까사미아의 매출을 4500억 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72개 까사미아 매장을 5년 내 160여 개로 늘리고 플래그십, 로드숍 등으로 매장을 세분해 출점할 계획이다.
송충현 balgun@donga.com·박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