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사령부를 정밀 타격해 IS 대원 약 150명이 숨졌다.
23일 CNN 등에 따르면 미군 주도의 연합군은 20일 이라크 접경지대에 있는 시리아 중부 유프라테스강 골짜기 지역의 마을 아스샤파 부근의 IS 사령부와 지휘통제본부를 공습했다. 연합군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으로 본부 안에 모여 있던 145∼150명의 IS 대원이 몰살했다고 밝혔다.
연합군은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일주일 이상 목표물인 IS 사령부와 지휘통제본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했다. 연합군 대변인인 라이언 딜런 대령은 많은 IS 대원이 한 장소에 있었던 것과 관련해 “그들은 이동하기 위해 모여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 우리는 그들이 모여 있는 상황을 이용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공습은 미 해군 소속 FA-18 전투기와 드론 폭격기가 수행했다. 현재 걸프만에는 미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배치돼 시리아 내 IS 공습을 돕고 있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