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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홍문종 집·사무실 압수수색 …불법 정치자금 수억 원 수수 혐의

입력 | 2018-01-25 11:09:00

검찰, 홍문종 집·사무실 압수수색 …불법 정치자금 수억 원 수수 혐의/홍문종 의원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62·의정부 을)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5일 오전 홍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검찰은 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홍 의원의 경기도 의정부 자택과 지역구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업무 자료와 회계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전산 기록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홍 의원이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었던 홍 의원이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로부터 수억 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잡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금융거래 계좌추적도 병행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5일 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의정부시 경민학원의 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홍 의원이 경민학원을 통해 기부금을 받는 형식으로 정치자금을 모금한 다음 이를 빼내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홍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친박연대 사무처장 출신 김모 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해 개인 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홍 의원은 경민학원 압수수색 당시 보도자료를 내고 "2012년 대선과 2014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 정치자금도 받은 적이 없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