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가맹점들의 고충을 분담하기 위해 일부 제품의 마진율을 축소하고 본사로부터 구입해야 하는 필수물품도 줄이기로 했다. 가맹점들을 상대로 지나치게 본사 물품 구입 등을 강제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은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도 브랜드 로열티를 지난해에 비해 14%가량 인하한다고 밝혔다.
■ 파리바게뜨, 신제품 마진율 축소·영업시간 1시간 단축
사진제공=파리바게뜨
가맹점의 의무 영업시간도 1시간 줄였다. 기존 ‘오전 7시~오후11시’에서 1시간 줄인 ‘오전 7시~오후 10시’로 변경하고 가맹점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해 가맹점주들의 경영환경도 개선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가맹본부의 매출 및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최저임금 인상과 소비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상생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바르다김선생, 브랜드 로열티 14% 인하
사진제공=바르다김선생
이번 상생협약에는 브랜드 로열티 14% 인하와 함께 신메뉴와 마케팅 관련 사항 진행 시 상생협의회와 반드시 협의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상생협약 내용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검토를 끝마쳤다.
점주들의 단체인 상생협의회 박정훈 회장은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움직이는 것이 상생의 기본적인 가치”라며 “가족점주들에게 이번 협약식은 본사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품고 진정한 상생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