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보면서 기자의 꿈을 키우고 있는 고교 2학년 임유민 양.
전북 군산에 사는 대학교 2학년생 이지원 씨는 7세 때부터 동아일보를 봤다. 그는 “‘동아일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글 쓰는 법을 배우라’는 어머니 덕에 어렸을 때부터 주요 기사를 스크랩북으로 만들어 정리해 왔다”며 “가짜뉴스와 믿을 수 없는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제대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는 신문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김은규 씨도 “업무 중 잠시 커피 한잔을 하며 동아일보를 볼 때가 가장 즐겁다”고 털어놨다. 이어 “친구들은 주로 휴대전화로 뉴스를 읽지만 종이신문 특유의 느낌이 좋아 동아일보를 본다”며 “신문으로 뉴스를 봐야 해당 뉴스의 중요도와 비중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광주에 사는 고교 2학년 임유민 양은 도심에서 떨어진 기숙형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다. 그는 “학교에서는 통신기기를 쓸 수 없다”며 “바깥세상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가 동아일보”라고 강조했다. 임 양은 “동아일보를 열심히 읽으면서 기자라는 직업에도 흥미를 느꼈다”며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해 반드시 기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