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통일 “北, 위협적 열병식 준비” 마식령 스키훈련, 비행기 방북할듯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다음 달 9일 평창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일본 교도통신과 NHK는 양국이 2월 9일 평창 겨울올림픽 개회식 직전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한반도평화만들기’ 포럼에서 “평창 올림픽 이후 북-미 대화가 시작될 수 있느냐가 국면 전환의 핵심”이라며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연기된 3월 25일까지) 북-미 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장관은 북한이 다음 달 8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건군절) 열병식에 대해 “북한이 갖고 있는 거의 모든 병기를 동원한 위협적인 열병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마식령스키장에서 열릴 남북 공동훈련에 참여할 우리 측 스키선수들은 전세 항공편을 타고 갈마비행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양양공항에서 보잉737기에 탑승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통일부 관계자는 “마식령스키장 슬로프는 양호했고 곤돌라, 리프트도 정상 가동 중이었다”며 “갈마비행장 역시 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었고 관리상태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도쿄=장원재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