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어린이 책]내 이불과 함께라면 하나도 무섭지 않아

입력 | 2018-01-27 03:00:00

◇내 이불이야/한은영 글·그림/40쪽·1만2000원·책읽는곰(3세 이상)




태어날 때부터 모든 걸 함께해 온 이불 ‘분홍이’. 재아는 분홍이가 없으면 안 된다. 심심할 때도 무서울 때도 외로울 때도 가장 좋은 친구가 되는 건 언제나 분홍이. 그러다 보니 꼬질꼬질 낡아 더러워졌다. 엄마가 재아를 설득해 분홍이를 겨우 빨아 널어 두었는데, 그만 바람에 날려가 아기 고양이들 차지가 돼 버렸다. 재아는 무척 속상했지만 아기 고양이를 위해 분홍이를 양보하기로 한다. 이제는 더 이상 아기가 아니니까 말이다. 재아처럼 만 4세까지 주로 드러나는 아이들의 집착행동은 양육자로부터 독립해 가며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친근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공감해 준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