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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8일(한국시간) 개인 자격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러시아 선수 169명의 명단을 최종 승인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지난 26일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Olympic Athlete from Russia)’ 169명 명단을 발표했고, IOC가 이 명단을 최종적으로 승인한 것이다. 쇼트트랙 스타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은 예상대로 이번에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AP통신과 올림픽 전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에 따르면 IOC는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OAR 초청 명단 검토 회의를 열고 평창올림픽 러시아 선수단 규모를 확정했다. ROC의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 제1부위원장은 “IOC가 공식적으로 러시아 선수단의 명단을 등록했다. 이제부터 명단에 등록된 사람들은 AD카드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IOC는 구체적인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이 명단에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와 유럽피겨선수권대회에서 메드베데바를 꺾고 우승한 알리나 자기토바가 포함됐다. 아이스하키의 일리야 코발추크와 파벨 다추크도 이름을 올렸다. 빅토르 안은 IOC에 OAR 초청자 명단에서 빠진 이유를 알려달라는 공개서한을 보냈지만, 시간상 구제를 받기는 힘들 전망이다. 바이애슬론의 안톤 시풀린,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세르게이 우스튜고프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국 여자 루지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눈앞에 두고 나선 월드컵 대회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독일에서 귀화한 아일렌 프리슈(26·경기도체육회)와 성은령(26·대한루지경기연맹)은 27일(한국시간)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루지경기연맹(FIL) 월드컵 9차 대회 여자 1인승에 나란히 출전해 각각 16위·17위에 올랐다. 프리슈는 1·2차 시기 합계 1분25초099를 기록했다. 1차 시기에 42초636으로 18위에 자리한 프리슈는 2차 시기에 42초463을 기록해 최종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무릎 부상에도 평창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성은령은 1·2차 시기 합계 1분25초257의 기록을 냈다. 1차 시기에 42초648, 2차 시기에 42초60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