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영화 ‘12 솔져스’
영화는 탱크와 미사일에 맞서 말을 탄 채 적과 맞서는 용맹한 군인들의 모습을 담았다.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2001년 9월 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 테러 이후 첫 번째 반격에 나선 12명의 미군 최정예 특전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영화는 초반부터 미국이 벌인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역사를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게 짚으며 9·11테러까지 내달린다. 전쟁의 당위성은 이처럼 빠르게 설명된 뒤 ‘본론’으로 들어간다.
단, 12명의 특전사가 우즈베키스탄을 넘어 아프가니스탄에 들어가 5만 명의 적군에 맞서 탈레반 점령지를 탈환하기까지의 20여 일이 순차적으로 담겨 있다. 그 과정에서 알카에다와 탈레반의 잔인함, 그리고 수적 열세에도 승리를 이끌어내는 용맹한 군인들의 모습이 동시에 부각된다. 12명의 군인은 사지로 뛰어드는 데 한 치의 망설임이 없다. 조국을 위해, 가족을 위해 그저 직진이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