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일주일은 제게 너무나도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이었다. 많은 고민 끝에 당당하게 올림픽에 출전하여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이 대표 생활을 마무리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팀에서 나온 뒤 다시는 태극마크를 달지 않겠다고 했지만 최근 대한빙상경기연맹 김상항 회장이 직접 자택을 찾아 사과해 마음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확보한 팀 추월에 나서려던 노선영은 연맹이 “개최국 자격으로 팀 추월에 출전하더라도 참가 선수는 개인 종목 출전권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을 숙지하지 못하면서 올림픽 대표팀에서 도중하차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노선영은 러시아 1500m 선수 두 명이 빠지면서 평창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